Documenting Daechi

대치동 학원가 실측조사

  • 위치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일대
  • 설계기간2017.4-2017.12

다큐멘팅 대치 Documenting Daechi’ 는 서울역사박물관이 매년 간행하는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강남의 대치동은 교육에 대한 열망이 응축된 사교육의 1번지이자 재건축과 부동산의 열기가 뜨거운 장소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대치동의 현재를 반영하는 주요 공간실측의 대상지로 선정한 곳은 ‘은마아파트’, ‘은마종합상가’, ‘학원거리’, ‘대치구마을’이다. 1979년 입주가 시작된 ‘은마아파트’는 4,424세대 대단위 민간아파트로 강남의 상징적인 주거지이자, 재건축 열풍의 정점에 선 단지이다. 40여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단지 외부공간과 세대내 평면이 주민들의 삶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어가며 현재에 이르렀다. ‘은마종합상가’는 보급형 백화점이라 불릴 만큼 식품과 생필품같은 꼭 필요한 생활소비재만을 갖춘 독자적 상권을 구축하고 있다. 개별 상점의 성장과 쇠퇴에 다라 생명체처럼 상가 내부 공간이 확장하고 통합하거나, 분화되는 흥미로운 양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은마아파트 주변에는 8학군의 핵심인 명문사립학교가 입지하고 있으며, 대치사거리에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학원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학원가의 공간은 입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의 하이브리드 공간을 만들어가며 변화에 적응해오고 있다. 이들의 공간실측을 통해 대치동의 대표적인 물리적 공간조직과 이용행태를 유기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조사는 대치동이라는 혼종의 공간을 유기적인 생태계로 인지하고, 특정공간을 형성하는 복잡한 관계들을 최대한 명료하게 담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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