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Labor Complex

노동복합시설조성 리모델링

  • 위치서울시 종로구 관수동 152-1
  • 프로그램업무시설, 전시시설
  • 연면적1,968.73㎡
  • 설계기간2017.5

서울시에 산재한 노동관련 시설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복합시설건축을 목표로하는 본 프로젝트의 리모델링 대상건물은 1963년에 건축가 김정수가 서울은행의 지점으로 설계한 건물이다. 드라이브-인 뱅크 등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였고, 그 흔적이 현재 1층 주차장에 남아있다. 하지만, 김정수가 본래 설계한 외관을 대대적으로 변경하여, 본래 콘크리트 발코니가 벽돌타일 프레임 외관으로 크게 변형되었다. 따라서, 기존건물이 지닌 벽돌타일 외관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에 걸맞는 디자인을 고안하는 것이 본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이다.

기존 건물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주요한 디자인 요소는 커튼월을 프레임 짓는 붉은 벽돌 타일이다. 기존의 벽돌 재료를 존중하여 새로운 색상의 고벽돌 입면을 붉은 벽돌 타일 프레임 내부에 삽입하고, 정방형의 개구부로 입면을 구성하였다. 새로운 고벽돌 입면을 부분적으로 후퇴시키고, 남겨진 공간에 내부공간과 청계천을 연계하는 수직공공가로인 커먼워크(Common Walk) 레이어를 덧붙인다. 대지가 지닌 가장 중요한 조건은 남측 전면에 복개된 청계천 공원을 마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새로운 노동복합시설은 청계천과 건물 내의 시민공간, 업무공간을 연계하는 새로운 켜를 삽입하는 것이 주요한 설계 전략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공간의 켜를 통합시키는 틀로서 기존 건물의 벽돌타일 외벽과 수직적 공공공간 가로를 형성하는 역할을 커먼워크가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수직적 공공가로는 시설내의 기념전시관, 시민편의공간, 노동스페이스등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며, 청계천의 풍경과 시민공간을 자연스럽게 매개할 수 있을 것이다.

Unbui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