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and Field

광주무들

  • 설계담당임의현, 박성우, 박유순, 한명제, 김민정
  • 위치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 일원
  • 대지면적35,362.1
  • 프로그램공연장, 전시장, 문화공원
  • 연면적3,585
  • 규모지하1층, 지상3층
  • 발주처구)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업자
  • 설계기간2025.07 ~ 2025.09

전방일신방직 부지내 공원 조성 지명설계공모, 참가작

광주무들, 두 공원 이야기

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는 90여 년간 산업화와 노동, 민주화의 기억이 켜켜이 쌓인 도시의 상징적 장소다. 우리는 이 땅에 남겨진 흔적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게 하고자 두 개의 공원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광주무들’을 제안한다.

‘기억하는 공원’은 방직공장의 건물과 수조, 발전소 같은 산업유산을 보존·재생하여 공연장과 전시장, 카페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 물과 숲, 미러폰드가 교차하는 풍경은 과거와 현재를 직조하며, 방문자는 이곳에서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경험한다.

‘살아가는 공원’은 기숙사와 식당, 공관 등 생활의 흔적을 품은 건물들을 아트스튜디오, 작은도서관, 체험교실로 재구성한다. 순환형 캐노피는 건물과 수목을 하나로 엮어 마을 같은 연속성을 만들고, 시민들은 그늘과 숲, 열린 마당 속에서 교류와 휴식을 누린다.

두 공원은 ‘어반루프’에 의해 연결되어, 과거 산업의 기억과 현재의 생활 풍경을 이어주는 도시적 장치가 된다. 산업의 시간과 일상의 시간이 교차하는 이곳에서, 기억은 살아 있는 현재가 되고, 현재는 다시 미래의 기억으로 남는다. 우리의 제안은 이 땅이 새로운 세대와 함께 호흡하는 공원, 역사와 일상을 매개하는 도시의 거점으로 거듭나는 길을 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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